교회음악/교회음악에 관하여

찬송가, 복음찬송가, 복음성가

010 5274 7553 2012. 9. 24. 17:17

 

 

 

 

 

찬송가, 복음찬송가, 복음성가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찌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들어갈찌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찌어다.“ 역대상 16장 29절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히브리서 13장 15절

 

 

우리가 예배에 찬송가를 부르는 것은 찬미의 제사(sacrifice of praise)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찬송가는 부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멜로디라는 아름다운 끈으로 묶어 그들의 생각을 순수하게 통일시켜 하나님만을 향하여 찬양하고 간구하며 감사를 드리는 제사이다. 다시 말하면 “찬송가란 하나님께 드리는 찬미의 제사로써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노래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이야말로 우리들의 최선의 정성이 담긴 것이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먼저 감사의 제사를 드릴 때의 도구인 찬송가에 대해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찬송가 중 진정한 의미의 찬송가는 불과 10%도 되지 않으며 60%이상을 차지하는 복음성가와 그 외의 복음찬송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찬송가는 받는 상대, 탄생의 동기와 배경, 형태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세상 노래와 찬송가의 다른 점은 세상 노래는 받는 상대가 없는데 비해 찬송가는 직접적인 상대가 있다는 것이다.

 

 

<받는 상대에 따른 분류>

 

 

1.찬송가 또는 찬미가(Hymns)

찬송가는 예배에 사용하기 위해 쓰여진 것으로 받는 상대가 반드시 하나님 또는 그의 삼위 중 일위라야 한다. 찬송가는 하나님 또는 삼위 중 일위께 존귀를 드리는 찬양을 노래에 담아 드리는 서정시로 여기에는 반드시 아멘이 붙어야 한다. 이 아멘은 “진실한, 진리, 진실, 참으로”라는 뜻이며, 특별히 찬송가에서는 받는 상대에게 드리는 가장 짧은 기도로 “그렇게 될 찌어다”라는 뜻의 매우 중요한 기도이고 참으로 거룩한 제사의 수단이다.

또한 예배 중에 사용하는 노래는, 묵도송이나 송영은 물론 찬양대의 특별찬양도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가로 일관해야 한다. 회중의 찬송을 ‘정성 위주의 찬송’이라고 한다면 찬양대가 드리는 노래는 ‘가장 기술적으로 다듬은 가장 아름다운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배의 순서에는 찬송가나 복음찬송가는 사용할 수 있으나 복음성가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찬송가는 주관적이고 직접적이어야 한다. 내가 공부한 독일에서 섬겼던 교회에서는 성가대가 찬양할 때 목사님은 단에 서서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회중들은 모두 기립하여 기도하는 심정으로 듣는 것을 볼 수 있다. 천명이 부르나 일만 명이 부르나 모두 자기와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1대1의 관계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받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상대 의식이 뚜렷해진 후에 찬양을 받으시는 분께 찬송하는 것을 듣거나, 불러야 할 것이다.

 

 

 

2.복음 찬송가 또는 복음 찬미가(Gospel Hymns)

복음 찬송가는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룩하시기 위하여 사용하신 도구나 수단 즉, 십자가나 구원, 보혈, 사랑, 창조의 역사 등을 찬양하는 것으로써 그것들의 주체이자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삼위일체이신 하나님 또는 삼위 중 일위에게 간접적으로 찬양하는 서사시를 복음찬송가 또는 복음 찬미가라고 하며 여기에는 아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복음 찬송가 형식으로 엮어가다가 찬송가 형식으로 끝맺는 경우에는 아멘을 사용한다.

 

 

3.복음성가(Gospel song)

이제까지 소개한 찬송가나 복음 찬송가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향(수직적)인데 비해 복음성가는 옆으로 전하는 횡향(수평적)의 성격을 띠고 있다. 즉, 이 복음성가는 받는 상대가 우리 인간들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그의 간증을 노래하거나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믿지 않는 형제들에게 호소하는 노래가 복음성가에 속한다. 여기에도 아멘을 붙여서는 안 된다.

 

 

 

<찬송가의 중요성>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경과 찬송가는 불가분리의 관계이다. 전자는 하나님의 뜻과 가르침, 명령, 약속의 말씀을 우리 인간들에게 내리시는 것 즉, 상의하달의 것인데 비해서, 후자는 은혜와 축복을 받은 성도들이 그의 감사와 찬송과 기도를 멜로디에 담아서 올려 드리는 것으로 하의상달의 것이다. 이 두 요소의 상하소통이 원만해야 비로써 우리의 신앙생활은 원만하여지며, 이 상하소통이 잦으면 잦을수록 하나님과의 관계는 돈독해지고 우리의 신앙생활은 깊어지게 된다.

그리고 또 기억할 것은, 우리가 드리는 찬송이 하나님께서 가장 즐겨 받으시는 제사라는 사실이다. 히브리서 13장 15절에 이르기를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라고 하였다. 옛날 구약시대에는 짐승을 제물로 드렸으나 오늘날 신약시대에는 우리를 위해 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보혈을 믿는 마음의 제사를 드리는데, 이 제사의 수단이 바로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이다.

 

찬송가가 이토록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들은 성경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찬송가의 중요성에 관하여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이글을 읽음으로써,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돈독히 지속하는 것의 중요한 도구인 찬송가에 대해 바로 알고, 찬송가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깊은 연구를 통한 올바른 찬양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참고 문헌

신학연구도서 14  교회음악개론 - 임영만 지음,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출판국

교사양성총서 19  교회음악 - 김정일 교수 편저,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교육위원회 주일학교 교사통신대학